"민주주의의 상징이 짓밟혔다", "이것은 미국이 아니다" 미국 의회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폭력 사태를 지켜본 지구촌 지도자들의 반응입니다.
사실상, 이런 사태를 선동하고 방관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의 첫 출발점이 바로 이 의사당 앞입니다.
또 미국의 아픈 역사인 9.11 테러 당시 납치된 여객기 가운데 한대가 의사당을 공격하려고 했지만 승객과 승무원이 테러범과 맞서 싸우면서 비행기를 다른 들판으로 추락시켜 지켜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장례식 혹은 시민들의 조문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을 넘었다'는 공분이 일고 있는 건데요.
현지 언론에선 미국 FBI나 검찰에서 이번 반란 사태를 이끈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고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는 걸 배제하지 않을 거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퇴진 압박이 거셉니다.
대통령을 직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규정인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5조 4항을 보면 대통령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있지만, 그 대통령 권한을 이어받을 부통령도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시간상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현지 언론들은 펜스 부통령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탄핵입니다.
사실상 탄핵은 절차상 수정헌법 25조 발동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거쳐 상원까지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2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야당인 민주당에 탄핵을 추진 당한 적이 있는데요.
결국 공화당이 다수였던 상원의 문턱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때도 3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상 두 방법 다 어렵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과 관련한 비리에 대해 이른바 '셀프 사면' 가능성을 알아봤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이번 의회 폭동과 관련한 책임도 사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에게 사면권을 행사한 적은 없어서 법원의 판단을 봐야 하지만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기가 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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